악동뮤지션 Stupid love Song [N E X T EPISODE]
최근에 나왔던 악동뮤지션 노래 중에 전쟁터랑 낙하만 들었었는데, 앨범에서 정말 좋은 곡을 발견했다.
서정적인 곡은 취향이 아니지만 멜로디가 정말 좋다. 가사야 이찬혁이 썼으니 당연히 좋고.
피처링은 크러쉬가 했다. 비긴어게인에서 수현이랑 듀엣 잘 어울렸는데 콜라보하니 좋구나...
작곡엔 적재가 참여했다. 적재가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자주 하는 것 같다.
특히나 이번 앨범은 좋은 피처링이 많아 들을 맛이 난다.
Stupid love Song
가사
떠올릴 생각도 없던 기억은
이제 함성을 만들고
비밀 같았던 나의 아픔을
이젠 모두가 부르네
Everybody like it
나의 상처로
짓눌러 써내린 멜로디
Look at me smiling
무대 위에 선 날 봐
말도 못 하게 전율인걸
For me, I sing stupid love song
이 노래에 지금 넌 없어
나와 내 앞에 이 Scene만 남아
영화가 되고 있으니까
So keep it up boy You live your life
순간의 단어
감정적인 결정
모든 건 내 실수였어
눈이 떠지고
정신을 차리면
무엇이 중요한지 보여
Everybody does it
우린 특별한
이별인 줄 알았었잖아
Look at this people
이 노랠 즐기는 모두가
다 한 번쯤 겪었단 거야
For me, I sing stupid love song
이 노래에 지금 넌 없어
나와 내 앞에 이 Scene만 남아
영화가 되고 있으니까
So keep it up boy You live your life
거리 어딘가에서
이 노래가 흘러도
For me, I sing stupid love song
이 노래에 지금 넌 없어
나와 내 앞에 이 Scene만 남아
영화가 되고 있으니까
So keep it up boy You live your life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뮤비가 인상적이다.
영어 가사 부분이 리듬감이 있어 따라 부르기 좋은 것 같다.
이번 이별 가사는 어사널사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사널사는 처음 이별한 사람처럼 절절한 느낌이었다면 이 가사는 많이 이별해 본 사람이 쓴 느낌? 이찬혁이 어사널사 때보다 더 성숙해져서 그럴 수도 있다. '나의 상처로 짓눌러 써내린 멜로디'라는 가사에서 성숙한 이별이라고 느꼈다.
전쟁터랑 낙하만 들었을 때는 이번 앨범 컨셉이 전쟁인가 싶었는데 뒤에 이런 노래를 냈을 줄은 몰랐다. 전쟁터의 충격이 커서 뒷 노래들도 상당히 어둡고 시니컬하게 들린다. 어찌 됐든 성장한 악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좋은 노래도 많고. 악뮤 공식 채널 뮤비에 짧은 곡 설명이 있는데 이것도 보는 재미가 있다.
이별의 노래는 더 이상 그 아픔을 노래하지 않습니다.
이별의 노래는 관객들의 입에서 불리며
나를 기쁨에 떨게 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도 당신의 삶을 사세요.
이별의 노래는 이별을 노래로 승화시키며 관객을 동화시켰기 때문에 더 이상 아픔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걸까? 이별 노래는 만드는 사람에게도 부르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이별의 순간에 멈춰있지 말고 본인의 삶을 살라고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끔 이찬혁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가사를 쓰는지... 존경스럽고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써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