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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어쩌면 좋으니 1

「너를 어쩌면 좋으니」- 공석진 | 섬그늘

너를 어쩌면 좋으니 공석진 그리울 때마다 바다를 퍼담은 어항은 얼마나 출렁였던가 밀리고 썰리고 흔들릴수록 쉽게 엎질러지는 작은 물의 나라 그 속에 갇혀 있는 슬픔을 깊숙이서 건져내어 위로하여 어루만지네 상처가 덧나 흉칙하게도 변했구나 만신창이인 너를 어쩌면 좋으니 [문웅주 - 섬그늘] 문웅주 - 섬그늘 나는 섬그늘에 와있네 아무도 보내지 않으려 한 거기에 슬피 우는 아기는 어른이 돼버렸어요 이제 반대편에 내가 와버렸어요 시를 읽으면 원치 않게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눌러 담기만한 그리움이 서로 엉키고 설켜 남은 흉터를 어떻게 없앨까. 깊숙히 박힌 상처를 다 쏟아내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

시와 노래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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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공중전화통을 붙잡고 모든 걸 다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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