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인이 될 때까지 내가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내 성향을 정확히 알고 싶어 심리학 영상을 자주 보다보니 어느 면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하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민감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극을 훨씬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나는 특히 소음에 예민한 편인데, 오토바이 소리, 경적 소리, 지하철에서 울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귀를 막고 싶어진다.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예민한 편이라, 대화 중에 상대방의 반응을 계속 살피거나 집에 와서도 그 대화를 떠올리며 내가 뭔가 실수한 게 있지는 않았는지 떠올리는 일도 잦다. 그리고 감정에 기복이 좀 있는 편인데, 사소한 일에도 금방 기분이 좋아지거나 우울해지거나 한다. 그리고 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