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심규선 - 촛농의 노래]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 녹아지기 때문에"
눈을 떴을 때 창문 틈으로 새어나오는 아침 햇살을 좋아한다.
빛은 어두운 세상의 길잡이가 되고, 삶의 지표가 된다.
밝은 햇살이 비치는 거리를 걷다 보면 우울한 마음이 녹아 내린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살고 있었구나, 생각에 잠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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