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나의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음식을 사오는 것. 나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것이 즐거움이다. 누군가에게는 꽃이, 누군가에게는 돈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목적이지 수단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 첫 월급을 받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첫 월급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우리 엄마는 첫 월급으로 조부모님께 내복을 사드렸다고 했다. 나도 주변에서 첫 월급은 감사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데 많이 쓴다고 들었기에, 우리 가족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먹을 걸 잔뜩 사들고 집에 들어갔다. 퇴근시간이라 무언가를 사기에 마땅치 않았고... 일단 집에 들어가 이 소식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뭐, 예상대로 엄마와 할머니가 매우 기뻐하셨고, 아빠는 나더러 잘 커줘서 고맙다고했다. 나야말로 이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거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어렸을 때부터 단 한 순간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걸 후회한 적이 없다. 행복했다. 사랑하는 내 가족들 곁에서만큼은 항상 아이이고 싶다. 사회를 배워가는 과정에서는 책임이 항상 뒤따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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