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는 바깥 풍경이 보이는 큰 창이 나있었는데, 아무도 창 너머를 보지 않았다. 다들 자기의 작고 네모난 세상만을 보고 있었다. 그것이 그들의 세상이겠지, 비록 그들의 뒤에는 작은 화면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이 있었다고 해도.
하지만 작은 세상은 그 넓은 창 너머를 똑똑히 지켜보았다.
본인이 담을 수 있는 세상의 크기를 원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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