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essing in Disguise>
뜻 밖의 좋은 결과, 전화위복
"창밖을 바라봐
별 사이 까마득한 밤하늘은
왠지 같은 어둠 속이라고 내게 건네 위로"
요즘 계속 듣고 있는 노래.
처음엔 경쾌한 베이스 소리에 끌렸고, 그 다음은 시원한 보컬에 빠졌다.
그동안은 가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들었는데,
'전화위복'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이리저리 방황하면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아가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요즘 하고 싶은 일과 지금껏 공부했던 일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역시 직접 경험해보는 것 외에는 결론이 나질 않아서,
둘 다 해보고 다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아도, 다들 내가 아직 어리니 무엇이든 도전해보라고 한다.
나 또한 도전에 나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가 나질 않는다.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게 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여긴만큼,
오래 고민하고 선택한 일보다 일단 시작한 일에서 인사이트를 크게 얻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알면서도 발을 내딛기까지는 큰 용기나, 어떤 충동적인 선택이 필요했다.
도전도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대 없이 그냥 했던 일에서 '뜻 밖의 결과'를 얻으면 그 다음 스텝을 자연스레 밟게 된다.
그렇게 도전을 늘려나가면 언젠가는 지금 고민했던 것들이 아무렇지 않아지겠지.
작은 일부터 일단 해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도,
내게 주어지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 나를 증명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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